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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T 게시판

    간증
    2014.08.17 09:05

    이수정 집사님의 간증

    조회 수 662 댓글 1

    감동이 되는 간증이 있어 전달합니다.

     

    아직 어릴 때 여동생 하나와 자신을 두고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초등학교도 올곧게 다니지 못한 채 남의 집 살이를 시작했다.

    남의 집을 전전하며 나이가 찼고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다.

    몸이 불편하고 병 든 남자였다.

    의지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가 돌봐주어야 할 사람이었다.

    그녀는 남편을 하늘보다도 소중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정성껏 돌보고 섬겼다.

    그런데도 시어머니는 작고 못생긴 며느리의 외모를 못마땅이 여겨 내쫓았다.

     

    그녀는 '나는 장애자하고도 살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생각과

    세상에서 완전히 버림받았다는 고통으로 양잿물을 마셨다.

    신음하다가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실려가 수술을 받았지만 식도는 거의 녹아버린 후였다.

    담당의사는 남은 식도를 곧게 펴 위장과 연결하는 수술을 했다.

     

    정말 죽지 못해 사는 인생으로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어

    남의집 살이로 들어가 15년이 넘도록 식모,가정부라는 딱지를 붙이고 힘들게 살았다.

    식도가 비정상이다 보니 먹고 싶어도 제대로 먹지를 못해서 몸이 너무나 약해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안 청소를 마치고 잠깐 쉬는 시간, 무심코 라디오를 켰는데

    이상하게 마음을 끌어당기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들려왔다.

    극동방송의 "젊은이여 여기 참 삶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메시지에 귀기울이고 있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그의 영은 새로 거듭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라디오 앞에서 일어난 이 희한한 사건을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그의 마음가짐에 불가사의한 대전환을 가져다 주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이다.

    거의 하루 종일 구정물에 손을 담그고, 식사도 부엌에서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살아야 하는 고달픈 하루하루였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그이 입에서 찬송 가락이 흘러나왔다.

    얼굴에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잔잔한 미소와 평안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그의 집 부근에 작은 교회가 들어서고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을 알게 되어 주인집에서 낮 예배만 참석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오래되고 촌스러워 보이나 정성껏 손질한 한복차림으로 교회 제일 뒷자리에 앉아 고개 숙여 예배를 보고

    목사님의 축도가 끝나기 전에 교회를 나오는 날들이었지만 예배를 거르거나 늦은 적이 없었다.

     

    그는 일이 별로 없는 날이면 음식을 만들어서 교도소의 재소자들이나 강남시립병원의 무연고 환자들을 찾아가서 위로하며 전도했다.

    자신의 불행이 다른 이웃의 불행을 무심히 보아 넘기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녀의 마지막 편지에는

    "목사님! 저는 전에 수술했던 자리가 아물지 않아 그 자리에 통증이 올 때마다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을 느낍니다.

    지금의 저의 생활은 참으로 힘이 들고, 주일이면 더욱 바쁘고 피곤한 몸으로 교회에 나갑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목사님의 친절하신 사랑과 힘있는 말씀에 깊이 감명받고

    그간 쌓인 피로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새로운 힘이 솟아나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주님께 드리며 찬양을 올립니다.

    틈만 있으면 병원 전도를 하고 저보다 더 외롭고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 제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함께 나누며 복음을 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교회가 멀리 이사가게 되어 교통편이 어려운데도 열심히 걸어서 예배에 나갔다.

    화려해 보이는 교인들이 많아져도 흔들리지 않고

    여름이고 겨울이고 계절마다 그녀는 처음 입고 나갔던 단벌의 옷으로 교회에 나왔다.

     

    그 해 겨울, 병원에 들러 주사맞고 가는 길에 목사님 댁에 들렀는데 자꾸 갑갑함을 느꼈다.

    눈빛과 안색이 좋지 못해 사모님은 심방준비를 하고 있는 목사님을 불렀다.

    목사님이 달려가 이름을 부르고 흔들어 보고 했지만

    그녀는 가느다란 눈을 뜬 채 약간의 반응을 한 번 보이고 잠자듯이 운명하였다.

     

    "가진 것은 없습니다만 주께서 주신 모든 것과 몸과 마음을 아낌없이 주님의 영광과

    우리 교회를 위해 죽도록 충성하며 헌신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3년 동안 적금한 백만 원. 그것을 타게 되면 다 대지 헌금으로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받은 은혜에 비하면 너무나 약소하여 아무도 모르게 바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전 건축 일로 목사님의 심려가 크신 것 같아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

    부끄럽지만 말씀을 드립니다."

     

    주인집에서는 그녀의 유물을 모두 목사님 집으로 가져왔다. 만기가 된 그의 적금은 대지 헌금으로 드렸고,

    다른 통장에 있는 소액의 돈들은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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